2023년 티타늄 관련주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티타늄은 철보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아 ‘꿈의 소재’로 불리고 있습니다. 티타늄은 항공기, 로켓, 자동차, 시계, 카메라, 컴퓨터, 안경테와 같은 정밀기계용 부품들의 소재로 쓰일 뿐만 아니라,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인공뼈나 인공치아, 수술용구와 같은 의료용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티타늄은 주로 이산화티타늄의 형태로 사용되며, 이산화티타늄은 나노와 코스모화학이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나노는 이산화티타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SCR 탈질촉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입니다.
티타늄은 원재료인 루틸과 일멘이트의 가격에 영향을 받습니다. 루틸과 일멘이트는 주로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되며,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티타늄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달라집니다.
티타늄은 국내에서도 개발 가능한 광물입니다. 태백시는 올해부터 동점동 방터골과 철암동 면산 일대 티타늄광산 개발을 위한 시추작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18년부터 예비탐사에 나선 결과, 2억 2000만 톤 규모의 티타늄 광맥을 확인했습니다. 태백시는 매장량을 비롯한 경제성을 확인하는 타당성 조사가 절차대로 순조롭게 이행되면, 2025년 하반기 광산개발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티타늄 광산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산자부, 경동 등과 태백 면산 일대 티타늄 광산개발에 대한 추진 방향을 논의한 바 있으며,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특수관계사인 혜인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STX는 태백시와 ‘태백시 경제활성화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협약을 통해 ‘첨단산업 핵심원료 생산산업 유치’,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클러스터 조성’ 등 약속하였습니다.
티타늄은 기존의 철강과 다른 성질을 가지므로 제조 공정도 다릅니다. 따라서 티타늄 제조에 필요한 기계와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경산업의 계열사 에스비씨는 이산화티타늄 국산화를 위해 기계와 장비를 공급하였으며, 티플랙스는 티타늄, 니켈합금 등 희소금속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티타늄 관련주
위 나열한 코스모화학, 혜인, 태경산업을 포함한 2023년 티타늄 관련주 종목과 간단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동인베스트는 티타늄 광산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티타늄 광산 개발의 직접적인 수혜자입니다. 지주사업, 플랜트 및 물류 사업, 전기발전 사업, 광업 및 자원개발 사업, 건설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 경동도시가스는 경동인베스트의 계열사로, 티타늄 광산 공동 개발 협약에 참여한 기업입니다. 울산광역시 및 양산시 일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나노는 이산화티타늄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SCR 탈질촉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SCR 탈질촉매는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환경 산업의 핵심 제품입니다.
- 혜인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특수관계사로, 티타늄 광산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입니다. 건설기계, 육상용 발전기, 선박용 엔진/발전기, 물류장비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건설기계업체인 Caterpillar 및 Metso의 국내 독점 딜러입니다.
-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로, 이산화티타늄과 폐수처리제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종속기업으로는 기능성필름,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코스모신소재와 유기 및 무기 화학공업 제품제조, 시스템 인터그레이션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코스모촉매 및 코스모에코켐이 있습니다.
- 태경산업은 계열사 에스비씨가 이산화티타늄 국산화를 위해 기계와 장비를 공급한 기업으로, 티타늄 제조에 필요한 기계와 장비를 공급하는 수혜자입니다. 석회제조판매, 탄산가스 제조판매, 전구생산판매, 비철금속 사업, 연료,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 기타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 티플랙스는 티타늄, 니켈합금 등 희소금속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티타늄 원재료의 공급자입니다. 또한 탄소나노튜브 (CNT)와 그래핀 등 첨단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티타늄 관련주 투자시 주의점
- 티타늄 관련주는 티타늄 국산화와 관련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티타늄 광산 개발의 진행 상황, 이산화티타늄 제조 기술의 발전 정도, 티타늄 수요 증가 분야의 동향 등을 주시하며 투자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티타늄 관련주는 원재료인 루틸과 일멘이트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루틸과 일멘이트는 주로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되며,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티타늄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달라집니다. 또한 원재료 공급 부족이나 공급 차단 등의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 티타늄 관련주는 경쟁사의 진입이나 기술력의 발전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나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는 세계적인 경쟁사들과 기술력 및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하므로, 기술력의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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